2022. 12. 19. 02:07ㆍ카테고리 없음
🔴 성경인물 다니엘 Daniel 패러디
유대 정경의 3번째 부분(〈구약성서〉는 크게 율법서·예언서·성문서로 나뉨)인 케투빔[聖文書] 속에 있지만, 그리스도교 정경에서는 예언서에 포함되어 있다.
〈다니엘〉 전반부(1~6)에서는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네부카드네자르 2세(바빌로니아 왕), 벨사자르(바빌로니아 마지막 왕), 다리우스 1세(메대 왕), 키루스 2세(페르시아 왕) 치하에서 겪은 일에 대해 3인칭으로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1인칭으로 씌어진 후반부에는 다니엘의 3가지 환상과 1번의 꿈이 기록되어 있다. 이 부분은 다니엘이라는 사람이 쓴 것으로 되어 있는데 제1장에 따르면 그는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간 사람이었다.
〈다니엘〉의 일부(2:4~7:28)는 아람어(셈어족의 하나)로 씌어 있어서, 이 글이 바빌론 유수(BC 6세기) 이후에 씌어졌음을 암시한다. 바빌론 유수와 관련된 수많은 부정확한 점(BC 605년에는 유대인이 포로로 잡혀간 일이 없는데 있다고 되어 있으며, 다리우스는 키루스의 전임자가 아니라 후계자였음)들도 이러한 판단을 더욱 굳혀준다. 〈다니엘〉에 나타난 종교사상은 BC 6세기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다니엘〉이 BC 2세기 전반에 씌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니엘이 본 환상을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BC 175~164/163) 치하에서 일어난 유대인 박해와 결부시키고 있다.
곧은 성품으로 칭찬을 받았던 다니엘은 박해받는 공동체의 본보기로 제시되어 있다. 〈다니엘〉을 쓴 미지의 작가는 정의로움과 지혜로 유명했던 전설적인 인물에 대해 이야기한 우가리트 문헌과 페니키아 문헌에서 영감을 얻었을지도 모른다.
〈다니엘〉은 역사에 대하여 묵시문학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즉, 하느님의 지배가 확립되고 의인들이 부활함으로써 하느님을 믿는 충실한 신자들이 고통에서 해방될 이 세상의 종말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청중과 독자들에게 순교하는 순간까지라도 참고 견디라고 역설하고 있다.
(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