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5. 20:45ㆍ카테고리 없음
🟣 역사속의 중국의 악녀 1 - 달기
● 달기(妲己)와 주지육림(酒池肉林)과 포락지형(炮烙之刑)
상(商)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紂)의 총애를 받았던 달기(妲己)는 구리 기둥을 불에 잔뜩 달구어 놓고 죄인을 그 위로 걷게 해서 결국 태워 죽이는 포락(炮烙)이라는 잔인한 처형 방식을 창안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주왕과 함께 주지육림(酒池肉林)에서 호화스럽고 방탕한 생활을 즐기다 나라의 몰락을 초래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지만 달기에 대한 대부분의 기록은 야사나 소설에서 기인한 것으로 그녀가 실존 인물이었는지, 상나라의 제후국이었다가 왕조를 멸망시킨 주(周)나라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인지, 그것도 아니면 마찬가지 목적으로 주왕의 총애를 받던 죄 없는 미인에게 날조된 혐의를 덮어씌운 것인지 현재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사기(史記)》에는 주왕이 신하들의 고언은 듣지 않고 달기의 말만 들었으며, 주왕이 자살한 후 달기는 반란군에게 사로잡혀 처형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 주지육림(酒池肉林)
고대 중국의 夏나라 걸왕(桀王)과 殷나라 주왕(紂王)은 원래 지용(智勇)을 겸비한 현주(賢主)였으나 그들은 각기 말희(?姬)와 달기(?己)라는 희대(稀代)의 두 요녀 독부(妖女毒婦)에게 빠져서 사치(奢侈)와 주색(酒色)에 탐닉(眈溺)하다가 결국 폭군 음주(暴君淫主)라는 낙인(烙印)이 찍힌 채 나라를 망치고 말았다. 夏나라 걸왕은 자신이 정복한 오랑캐의 유시씨국(有施氏國)에서 공물(供物)로 바친 희대의 요녀 말희에게 반해서 보석과 상아로 장식한 궁전을 짓고 옥으로 만든 침대에서 밤마다 일락(逸樂)을 베풀기로 했다. 또 무악(舞樂)에 싫증이 난 말희의 요구에 따라 궁정(宮庭) 한 모퉁이에 큰 못을 판 다음 바닥에 새하얀 모래를 깔고 향기로운 미주(美酒)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못 둘레에는 고기[肉]로 동산을 쌓고 포육(脯肉)으로 숲을 만들었다. 걸왕과 말희는 그 못에 호화선을 띄우고, 못 둘레에서 춤을 추던 3,000명의 미소녀(美少女)들이 신호의 북이 울리면 일제히 못의 미주를 마시고 숲의 포육을 탐식(貪食)하는 광경을 구경하며 희희낙낙 즐겼다. 그러니 국력은 피폐하고 백성의 원성은 하늘에 닿았다. 이리하여 걸왕은 하나라에 복속(服屬)했던 殷나라 탕왕에게 주벌(誅伐) 당하고 말았다. 또한 탕왕으로부터 28대째로 殷나라 마지막 군주가 된 주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달기는 주왕이 정벌한 오랑캐의 유시씨국(有施氏國)에서 공물(供物)로 보내온 희대의 독부였다. 주왕은 그녀의 끝없는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가렴주구(苛斂誅求)를 일삼았다. 그래서 창고에는 백성들로부터 수탈(收奪)한 전백(錢帛)과 곡식이 산처럼 쌓였고, 국내의 온갖 진수기물(珍獸奇物)은 속속 궁중으로 징발되었다. 또 국력을 기울여 호화찬란한 궁정을 짓고 미주와 포육으로 ‘酒池肉林’을 만들었다. 이렇듯 폭군 음주(暴君淫主)로 악명을 떨치던 주왕도 결국 걸왕의 전철을 밟아 周나라 시조(始祖)인 무왕(武王)에게 멸망당하고 말았다.
⚫️ 炮烙之刑(포락지형)
사기 은본기에는 말하기를 백성이 원망하고 배반하는 제후가 있자 이에 주왕은 형벌을 중히하여 포락의 법이 있게 되었다하였다 또 순자 의병 편에는 비간의 배를 가르고 기자를 죄수하고 포락의 형벌을 하였다 했는데 이 주왕이 만들었다는 포락지형(炮烙之刑)은 보통 사진 처럼 연통 같은 구리기둥에 죄인을 묶고 밑으로 탄불을 넣는 그런 방법으로 말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이른기록이 되는 배인의 집해에서는 열녀전을 인용하여 말하기를 구리기둥에 기름을 바르고 아래에 탄불을 놓고 죄인으로하여금 가게하여 번번히 탄불속으로 떨어지매 달기가 웃으니 이름하여 포락지형이라 한다 하였다
주왕이 그 아버지의 배다른 형제인 세삼촌으로 죽기로 간하는 비간은 마침내 성인은 심장에 일곱개의 구멍이 있다하니 보자며 배를 갈랐다는 것이고 기자는 피발에 미친척하여 죽지는 않고 갇혔다는 것이고 미자는 떠나가버렸다는 것인데 이렇게 복심의 심장은 인체에서 불을 상징하여 기자처럼 상심(傷心)하는 것 또한 밝음이 상하는 탄불의 명이괘가 된다
명이괘 육오에는 기자의 명이니 간난신고의 곧음이 이로우니라 하였으니 또한 밝은 진상을 품고 감옥의 암매속에 갖혀 있는 것인데 주왕의 악행 또한 매사 밝음이 상하는 명이괘로 말해지는 것이다
한편 이로볼때 주왕은 주정뱅이 약쟁이나 제대로의 마음이 아니라는 것이 된다 옛 하는말로 한번 천하를 잡으면 제 주위로 광인 빼고는 다 후왕에 봉해졌다 했으니 바꿔말하면 광인은 누구라도 어쩔수없다는 것인데 망국은 당연한 것이다
어쨌거나 주왕의 실행에 있어서는 달기를 위한 줄타기의 광대놀음에 겸하여 어차피 죽일 죄수로 구리기둥을 탄불위에 걸치고 하였다는 배인의 설이 역시 타당한 것으로 보이지만 달군 기둥을 끌어안게 묶고 처벌하는 것은 그 죄와 벌의 상관관계에서 특히 간통같은 그런 일에 인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궁예도 달군 쇠방망이로 간통을 의심한 왕비의 그곳으로 처벌하였다하고 명나라 주원장은 그 다음 황제가 된 아이를 낳은 후궁을 일찍 낳았다고 의심하여 달군 철갑치마를 입혀 죽였으니 다 포락지형에 속한다
抱主(포주)라는 한자가 중국이나 그 밖에서는 쓰이는 말이 아닌 같음으로 보아 이는 우리말 기둥서방(柱夫)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기생 창녀 같은 그런데서의 따로 정해진 뒤봐주는 남자나 업주를 일컽는말이니 안기는 것이 직업인 여자가 그 중에 따로 자기를 안는 주인을 말하는 것이겠고 기둥은 보통 끌어 안아 매달릴때 나무나 그런 기둥이지만 이렇게 껴안기 좋은 것만이 아니라 남성 성기를 상징하는 의미가 있어 역시 혼인의 서방이 아닌 그냥 성적인데서의 서방이란 뜻을 바탕하면서 우리말의 기둥서방(柱夫)의 주된 뜻은 안고 안기는 자를 서방이라 말할때 특히 그 중에 기둥으로 말뚝 박혀 정해진 남자를 말하는 것으로 즉 손님서방과 상대적인 의미로서인 것이다
달군 기둥에 싸잡아 매어 처벌하는 것은 역시 니가 그렇게 열나 안는 것을 좋아하니 안아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