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30. 22:28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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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새 두루미
두루미와 학은 같은 동물일까? 답은 Yes.
학(鶴)은 두루미의 한자어일 뿐이고,
주로 문학이나 시에서 지조 있고 품격이 높은 선비를 상징한다.
예로부터 鶴은
해, 구름, 산, 물, 소나무, 거북, 사슴, 복숭아, 불로초와 함께
십장생(十長生)에 속할만큼 신성시되었다.
옛 민화를 보면
피리 부는 신선이 학을 타고 다니며,
신혼부부의 베게 깃에 자수 문양에도 두 마리의 학이 새겨져 있다.
아마도 부부가 100년 해로 하라는 의미이리라.
실제로 두루미의 평균수명은 약 90년으로 장수 생물 중에서도 선두 그룹이다.
• 단정학(丹頂鶴)은
학의 정수리에 붉은 반점에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고 있으며,
• 학수고대(鶴首苦待)는
어떤 간절한 기다림을 학이 목을 길게 빼고 고통스럽게 기다린다는 뜻으로 쓰이며,
• 군계일학(群鷄一鶴)은
닭 무리에 끼어 있는 한 마리의 학이라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 중에 섞여 있어도 한 눈에 들어오는 인물을 가리킬 때 쓰이고 있다.
두루미에 있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두루미는 뒷발가락이 짧고 다리 위쪽에 있어서 걷기는 쉬운데
나뭇가지에는 앉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루미는 둥지를 땅 위에 만들고 땅 위에서만 생활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습지에서만 생활한다는 것이다.
두루미와 비슷한 모습으로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는
바로 백로나 황새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황새는 소리를 내지 못하는 벙어리 새다.
두루미는 목청을 떨어 ‘뚜루루~뚜루루~’ 거려서 이름이 두루미,
황새는 목을 뒤로 접고 큰 부리로 마주 부딪혀서
‘따따따따’하는 소리를 낸다.